2년의 세계여행/아메리카 10

부에노스 아이레스 플라멩코 관람 및 가격, 플라멩코 유래, 에비타 가족 묘지가 있는 레콜레타 공동 묘지 혼자 여유롭게 돌아보기

부에노스 아이레스 플라멩코 관람 및 가격, 레콜레타 공동묘지 세계여행 컨설팅을 할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언제나 그렇듯 첫째는 오픈 마인드, 둘째는 외국어, 마지막은 사전 지식이라고 답한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그렇다 쳐도, 많은 사람들이 '사전 지식'과 '사전 정보'를 혼동한다. 사전 정보는 어떤 장소에 대하여 '가는 방법' '입장료' 따위의, 그곳을 즐기는 것과 관련 없는 '방법론'으로써, 별 노력 없이 찾을 수 있는 정보다. 반면 사전 지식은 이러한 장소가 생기기까지의 '과거 사건'과 관련 인물이 '갖는 의미'를 말한다. 이런 사전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다른 차원의 여행이 가능해진다. 오늘 포스팅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할 플라멩코와 레콜레타 묘지에 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볼만한 곳 ; 한인마트, 일본정원, El Ateneo, 플라사 마요르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의 원인, 남미 역사 공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볼만한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볼만한 곳 ; 한인마트, 일본정원, El Ateneo, 플라사 마요르 그리고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의 원인 오늘 포스팅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번화가인 팔레르모 동 근처에서 가볼만한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랜 여행에 한국의 맛이 그리웠을 사람들에게는 한식당과 한인마트가 밀집한 곳도 알 수 있다. 추가로 아르헨티나에 대한 정보를 드리고자 한다. 아르헨티나는 IMF에 두번이나 구제 금융을 받았다. 한때는 중남미를 넘어 세계에서 부(富)를 자랑하던 곳이었다.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간단히 알아보고자 한다. 아르헨티나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좋은 대화 거리가 될 것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인 마트, 한식당 위치 및 물가 다음 여행지..

남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왔다면 추천하는 박물관 : 국립 미술관, 에비타 박물관 사전 정보 관전 꿀팁 역사 공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왔다면 추천하는 관람 장소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왔다면 추천하는 박물관 : 국립 미술관, 에비타 박물관 둘러보기 사전 정보 아르헨티나는 볼거리가 풍부하다. 그러니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여행하기 좋은 도시라는, '어머! 여기는 꼭 와봐야 해'라는 말은 너무 많이 들은 터라 식상할 정도다. 그러다 보니 단지 그곳을 방문하는 것에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확장을 유도하는 여행을 추구하는 여행자들이 많아졌다. 이번 포스팅은 그런 당신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관광 명소 두 곳을 준비했다. 내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 큰 감명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 미리 사전 정보를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왕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여행 왔다면, 국립 미술관과 에비..

아르헨티나 체 게바라가 자란 곳 알타 그라시아 Alta Gracia, 가브리엘 두도이스 공방, 천재 작곡가 마누엘 데 파야, Santurido de la Virgen Lourdes

체 게바라가 자란 곳 알타 그라시아, 가브리엘 두도이스 공방, 천재 작곡가 마누엘 데 파야, Santurido de la Virgen Lourdes 여행 오늘은 아르헨티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코르도바, 그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한 영웅의 유년 시절로 가보려 한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체 게바라에 대한 내용들을 알지 못한 채, 그저 미국에 대항한 '게릴라 군대 장군'정도로 알고 있다. 그를 처음 접했을 때, 내가 너무 어렸던 탓일까. 그의 삶은 가슴에 알 수 없는 뜨거움으로 남겨졌다. 아르헨티나 출신임에도 아메리카에 혁명의 불씨를 지펴낸 영웅의 이야기를 목격했던 스물세 살의 무더운 여름날을 기억한다. 처음 혁명군이 되겠다고 마음먹었던 멕시코, 그가 처절하게 지켜냈던 쿠바, 그가 죽은 볼리비아를 거처..

음식의 도시 아르헨티나 살타. 엠빠나다와 한인마트 라면까지 산 베르나르드 전망대와 바실리카 대 성당

소고기와 엠빠나다 그리고 한인마트 라면까지. 음식의 고장 아르헨티나 살타. 산 베르나르드 전망대와 바실리카 대 성당 만약 중남미 여행을 했을 때 아래에서 올라온다면 살타는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도시가 될 것이고, 위에서 내려온다면 첫 번째 도시가 될 것이다. 살타는 그 명성에 비해 한국인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아르헨티나에서 탱고와 플라멩코, 우수아이아에서 세상의 끝을 만끽하고 멘도사에서 와인에 취해버리면, 살타에서 머물 시간이 그리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살타는 이름이 많은 도시다. 음식의 도시이며, 안데스의 역사를 품고 있고, 스페인의 손아귀에서 나라를 구한 독립영웅 중 한 명을 배출해 낸 도시다. 때문에 많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이 음식을 먹기 위해 이곳에 모이고, 케이블에 올라 도시 전..

아르헨티나 멘도사 혼자 자전거 투어하기 그리고 와이너리 여행 팁

와인의 도시 아르헨티나 멘도사, 혼자 자전거 렌탈에서 와이너리 여행 팁, 와인 정보까지 왜 멘도사를 가야 하냐고 묻는다면, 와인 때문이라고 대답하겠다. 그렇다면 와인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멘도사를 지나쳐도 될까? 아마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선 멘도사는 어떻게 와인으로 유명해졌을까? 먼저 아르헨티나가 세계에서 와인으로 어떤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지부터 알아보고자 한다. 와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와인 생산국이다. 2019년 기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와인을 생산한다. 참고로 세계 1위는 이탈리아, 2위 프랑스, 3위 스페인, 4위는 미국이다. 이 네 국가의 와인 생산국 순위는 오랫동안 변동이 없었고, 5위를 두고 아르헨티나와 호주가 경쟁 중이다. 하나 더 말하자..

발 아래 다른 세상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육각형 소금사막 이주 간의 기관지염이 지독히도 날 괴롭혔다. 연두색의 가래가 나오고, 기침을 하면 죽을 듯 고통스러웠다. 건조한 이 나라를 당장이라도 뜨지 않으면 낫지 않을 거라 했다. 그렇다고 우유니를 지나칠 수는 없었다. 적어도 볼리비아에 온 이유의 5할은 이곳에 오기 위함이었으니까 말이다. 건기의 우유니는 황량함 그 자체다. 식당도, 숙소도 비어있는곳이 종종 보인다. 평상시 같으면 내가 바라던 풍경이라며 거리를 활보했겠지만, 몸이 아프니 달리 감흥도 없다. 관광객이 많지 않으니 이곳은 생기를 잃은 듯 보인다. 하지만 투어사를 들어가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투어사마다 사람들이 들어차 있다. 동네를 한바퀴 돌 겸, 가격도 알아볼 겸 투어사를 돌아보다가 많은 한글이 쓰여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이게 웬걸,..

피츠로이에서 생과 사를 넘을뻔하다. 눈보라 만난 이야기_Fitz roy

성난 피츠로이_동영상 캡쳐 엘 칼라파테 el calafate 에서 버스를 타고 엘 찰텐 el chaltén 에 도착했을때, 이미 마을 전체에 어둠이 깔려있었다. 전세계 트레커들이 죽기전에 꼭 한번 오고 싶다는 파타고니아 그 중 피츠로이의 베이스캠프인 이곳은 고요함을 넘어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몇일간 꽤 내린듯, 길 옆 인도와 화단에는 도로에서 치워진 눈이 발목만큼 쌓여있었다. 비수기라 많은 곳이 닫혀 있었다. 운좋게 적당한 가격에 좋은 숙소에 묵을 수 었다. 알고 보니 성수기때는 한달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 곳이라고 한다. '비수기가 좋을때도 있네' 파티가 한창이다. 이틀간 내린 눈이 산을 덮었고, 내일도 눈이 올거라고 했다. 이미 우수아이아에서 출발하는 티켓을 구매했기에, 주어진 한달 안에 파타고니아의..

쿠바 아바나 가볼만한 곳, 아바나 개인여행 배낭여행 세미패키지 투어버스 타는 방법 비용 hop and hop off, 혁명광장, colon cemetery, la floridita 그 외 이야기

아바나의 랜드마크 말레꼰 어제와 달리 화창한 날이다. 어젯밤 클럽에서 늦게까지 논 탓에 몸이 천근만근이다. 어제 투숙한 모든 사람이 한 클럽에서 밤새도록 논 덕분에 조식을 준비하는 직원은 아무도 안나오는 상황이 어리둥절 할뿐이다. "아마 많은 사람이 안나올 수 있어요" 내게 이유를 듣고서야 알겠다는 듯 그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 쿠바 아바나를 여행하는 방법은 투어를 이용하거나 혼자 다니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쿠바의 치안을 다른 중남미 국가와 비교하는데, 내 생각으로는 한국만큼의 치안이 보장되는 나라가 하나 있다면 나는 그곳을 쿠바라고 말하고 싶다. 적어도 치안에서는 매우 우수하다. ​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쿠바는 여행하기 정말 어려운 나라다. 그들의 사기 수법은 너무도 다양하여 이루 말할 수 없다..

[브라질-리우] 리우 세라론 계단, Santa Teresa 거리 (ft. 바와 벽화의 거리)

저는 온라인으로 스페인어 수업을 운영합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참고 부탁합니다. 글 하단에 주소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몽도 체다치즈도 듬뿍듬뿍 넣어서 도시락을 만들었다. 뚝딱 점심을 만드는 모습에 흠칫 놀란다. 맛있다. 어디까지 요리가 늘지 나조차 무섭다. ㅎㅎ 리우를 오르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라는 세라론의 계단이다. 칠레 예술가 세라론이 무려 2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수집한 타일을 붙이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지원이 있었던 건 아니다. 최초에는 주변 공사장에서 가져온 타일로 모자이크를 만들기 시작했고, 유명세를 타면서 각국의 기부가 이어졌다고 한다. 그런 것 보면, 성공이란 게 별게 없다. 묵묵히 하다 보면 잘 풀리게 된다. 물론 흐지부지될 수도 있겠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잘 풀릴 가능성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