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español/여행 스페인어

스페인어로 괜찮아 무슨일이야 머리가 아파 모르겠어 두통약

페드로jr 2020. 4. 8. 00:24
스페인어로 괜찮아 무슨 일이야 머리가 아파 모르겠어 두통약 을 배워봅니다

 

안녕하세요. 페드로입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합니다. 누군가에게 오해를 사거나 다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중에 최악은 몸이 아플 때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쿠바를 여행하고 있을 때 일이었습니다.

 

쿠바 혁명공원

 

새벽녘부터 온몸에 열이 나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구토를 동반했고, 몸에는 두드러기 같은 것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산타 클라라 Santa Clara라는 곳이었는데, 때마침 주말에 축제까지 끼는 바람에 약국도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온몸이 가렵더니 바늘로 찌르듯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빨간 그것이 항문을 제외하고 온 몸을 뒤덮였죠.

 

알고 보니 식중독이었습니다. 카사 (스페인에서는 숙소를 casa라고 부릅니다. 정찰제 25불에 이용 가능합니다. 이곳 외에는 숙박이 불가능해요~) 할머니 친구 중 한 명이 의사였는데, 덕분에 제때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

 

쿠바 구시가지

 

만약 제가 전날 먹었던걸 설명하지 못했다면, 현재 어떤 곳이 어떻게 아픈지 말하지 못했다면, 아마 병은 더 심각해졌을 것이고 병원 신세를 져야 했을지 모릅니다.

 

이런 부분에서 해외여행을 떠날 때 가장 중요한 외국어 표현은, '깎아주세요' '고맙습니다'도 아닌 '어디가 어떻게 아파요' '괜찮지 않아요'라는 표현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스페인어로 안색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괜찮냐고 물어보고, 머리가 아프고, 이젠 괜찮다는 표현을 배워보겠습니다.

 

* 블로그를 처음 방문하셨을 분께 알려드립니다.

'여행 스페인어' 카테고리에서 다루는 지문은 초보용이지만 완전한 입문용도 아닙니다. 처음 보시는 분들도 읽으실 수 있도록 병음을 표기했지만, 입문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난이도가 있습니다.

그러니 내용을 자세하게 이해하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건 당연합니다. 스페인어는 말하는 사람의 인칭만 바뀌어도 동사가 변하기 때문이죠. 

스페인어의 특징과 장점, 그리고 온라인 수업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다면 포스팅의 하단에 남기는 링크를 참고하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무슨 일이야? 괜찮아?

¿Qué te pasó? ¿Estás bien?

께 떼 빠소? 에스따스 비엔?

모르겠어. 갑자기 머리가 조금 아파

No sé. Me duele la cabeza un poco de repente

노 쎄. 메 두엘레 라 까베사 운 뽀고 데 레뻰떼

 

두통약 있어?

¿Tienes pastilla para dolor de cabeza?

띠에네스 빠스띠야 빠라 돌로르 데 까베사?

 

이젠 괜찮아

Estoy bien ahora

에스또이 비엔 아오라


무슨 일이야? 괜찮아?

¿Qué te pasó? ¿Estás bien?

께 떼 빠소? 에스따스 비엔?

 

스페인어로 께 qué는 '무슨' '무엇'이란 뜻입니다. 영어의 'what'과 같은 용법입니다. 

 

빠소 pasó는 '지나다' '발생하다'는 pasar의 3인칭 과거 용법입니다. 스페인어의 과거와 불완료는 차후 문법 편에서 다뤄볼 예정입니다. 

 

떼 te는 간접 목적어로써 '너에게'라는 뜻입니다. 관련 용법은 이전 포스팅에 다뤘던 거 기억하시죠?

 

무엇(qué)이 너에게(te) 발생하다(pasó), 즉 '무슨 일이니?'라는 뜻입니다. 

 

이피알레스, 콜롬비아

 

비엔 bien은 '좋은'이란 뜻으로, estas(너는 ~다) bien(좋다), 즉 의문문으로 물었으니 "(너는) 괜찮니?"로 사용됩니다.

 

다른 여행 스페인어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여행 스페인어 목록 : 바로가기

 

모르겠어. 갑자기 머리가 조금 아파

No sé. Me duele la cabeza un poco de repente

노 쎄. 메 두엘레 라 까베사 운 뽀고 데 레뻰떼

 

스페인어는 no를 문장 앞에 위치하여 전체를 부정한다고 저번에 말씀드렸습니다.

 

우유니 소금사막, 볼리비아

 

쎄 sé 는 알다 saber의 1인칭 단수입니다. 즉 '내가 알다'죠. 이번에는 saber 동사를 알아볼게요saber 동사 변형 : sé sabes sabe sabemos sabéis saben

Yo sé ella 요 쎄 에야 : 나는 그녀를 안다
Tú sabes ella 뚜 사베스 에야 : 너는 그녀를 안다
Usted sabe ella 우스뗃 사베 에야 : 당신은 그녀를 안다
Nosotros sabemos ella 노소뜨로스 사베모스 에야
Vosotros sabéis ella 보소뜨로스 사베이스 에야
Ustedes saben ella 우스떼데스 사벤 에야

 

아프다고 할 때는 메 두엘레(me duele + 아픈 부위)를 사용합니다. 스페인어로 '아프다'는 표현은 차후 별도로 다루겠습니다. 

 

뽀꼬 poco는 '조금', 부정관사 un을 사용하여 '약간'으로 사용됩니다.

 

'갑자기'의 de repente는 de pronto로 바꿔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망자의 날 축제, 멕시코 와하까

 

 

두통약 있어?

¿Tienes pastilla para dolor de cabeza?

띠에네스 빠스띠야 빠라 돌로르 데 까베사?

 

띠에네스 tienes는 '갖다' tener 의 2인칭 단수입니다. pastilla는 약, 주로 알약을 말하며, 메디시나 medicina와 같은 뜻입니다. 

 

돌로르 dolor는 고통, de 는 '~의', 까베사 cabeza는 '머리', 즉 '두통'을 뜻합니다.  

 

이젠 괜찮아

Estoy bien ahora

에스또이 비엔 아오라

 

간혹 bien을 사용할 때 estar 동사가 아닌 ser 동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예 용법이 바뀝니다. 아래 예문을 볼게요

 

1. Ella está bien

2. Ella es bien conocido

 

1번의 bien은 '좋은' '괜찮은'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해석은 '그녀는 괜찮아'. 

2번의 bien은 '잘'이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해석은 '그녀는 잘 알고 있다'

 

사실 이 부분은 조금 난이도가 있죠. 그러니 상태 등이 괜찮아졌을 때는 estar 동사를 사용하는 거 잊지 마세요.

 

순례자의 길, 스페인

 


지금까지 스페인어로 괜찮아, 무슨 일이야?, 머리가 아파, 모르겠어, 두통약, 그리고 '이제 괜찮아'까지 알아봤습니다. 만약 여행을 가신다면, 아플 때 사용하는 표현과 자주 아플만한 신체 부위를 미리 숙지하거나 적어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안전 그리고 건강이 최고니까요.

 

많은 분들이 스페인어 공부를 생각하고 계십니다. 관련 정보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페인어와 스페인 역사 및 문화에 대한 인문학을 함께 공부하고 싶다면, 아래 커리큘럼도 참고해 보세요.

 

저에 대해 궁금하실지 몰라, 프로필 링크도 걸어 놓습니다. 모두들 Hasta lue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