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드로 입니다.
새로운 언어에 도전한다는것은 개인의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스스로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가정하에 어떤 언어를 선택해야 좀 더 효율적일것인가에 대하여 무척이나 고민한것도 사실입니다.
여기 영어,중국어,일본어 그리고 스페인어가 있습니다. 저는 해당 언어들을 학습했었던 입장에서 장단점을 간단히 기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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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언어를 장단점으로 무엇이 상위하고 하위한다를 의도한 바가 아니며 스페인어를 배우고자 하는데 그 전망적인 애매함으로 결정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함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어는 우선 취직을 위해서는 필수라고 할수 있습니다. 현재는 많은 업체에서 인성을 중시한다고 하지만 아직도 영어 점수가 그들의 성실성을 반영하는데 사용되고 있음에는 부정할수 없습니다. 오늘날 매우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할수 있으며 더이상 음식점에서 외국인과 웃으며 자유롭게 대화하는것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이에 편승하여 국내 영어 산업도 어마어마 합니다. 마음만 먹는다면 온/오프라인은 물론 주위에 외국인 친구들과 영어를 배울수 있습니다. 시간당 과외비도 제가 영어 과외를 했던 2000년대 말보다 50% 정도 저렴해졌음을 봤을때 수요(학습자)보다 공급(영어 가능자)이 더 많은 것도 같습니다.
이처럼 영어 가능자가 많은 만큼 왠만큼 해서는 인정을 받기가 어려운것이 영어 입니다. 업체마다 차이점은 있지만 입사 시 해외 관련 업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요구하는 점수대가 토익 800 중반, 오픽 IM 정도라고 하니 참 난감하기 따름 없습니다. 어느정도 예상하셨겠지만 대한민국에서 취업을 준비하신다면 아직까지는 영어는 필수 입니다. 스페인어가 아직은 이에 상위할수는 없어 보입니다.
현재 산업현장에서 중국을 제외하고는 대화가 지속되지 않습니다. 13억 인구의 막강한 시장에서 끌어들이는 그리고 배출하는 경제적 여파앞에서 대한민국은 태풍앞의 촛불처럼 이리저리 휘둘릴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중국어는 배우기 쉽고 어렵습니다. 한국어와 중국어가 가능한 중국동포,조기 유학파가 많아 배우고자 한다면 쉽고 빠르게 접근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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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나도 생소한 4성을 기반한 문법적 상이(영어와 비슷) 그리고 한자는 중국어 가능자가 엄청난데도 아직도 진입장벽이 높다는 이른바 웃픈(웃기고도 슬픈) 현실이 공존합니다. 제가 4성을 이해하는데만 2달이 걸렸음이 그리 부끄러운 얘기가 아님을 알았을때 그때 느꼈던 중국어에 대한 절망감이 수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생생합니다.
일본어.어쩌면 영어가 되지 않아도 취업할수 있는 유일한 언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재의 회사에서 일본 영업이나 CS(Customer Service) 부서에서 일하는 동료들을 보면 일본어만 사용가능하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물론 상급이어야 경쟁력이 있습니다. 제가 일본어를 배울때가 고1이었는데 그 동기가 무척 웃겼습니다. 영어가 하기 싫었거든요. 뭐라도 해야겠는데 수학,과학은 죽어도 싫고 영어를 하자니 막막하기만 하고 그래서 일본어를 택했습니다. 문법과 언어적 뉘앙스가 같아 속된말로 외우기만 하면(?) 되니 참 편한 언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한문이 발목을 잡죠. 또한 상급 수준 (JPT 900 즈음이라 하더군요) 으로 가면 그 난이도는 극강이라고 합니다. 현재 아베정권의 성공적인(?) 정책으로 일본 경제가 다시 오르고 있지만 인구나 산업 구조상 언제까지 예전의 호황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듯합니다. 무엇보다 일본 현지에서도 영어 구사자가 많아 일본에서 출장인원이 와도 영어로 업무를 한다고 하는 현 추세가 충분히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스페인어의 가장 큰 장점은 아직 한국에는 중급 이상의 구사자가 많이 없다 입니다. 그외 이른바 외국어 학습 전문가들께서 말하시는 것을 예를 들어보면, 우선 발음이 쉽습니다. 속된말로 '스페인어는 빠르게만 말하면 된다' 라고 할 정도로 불규칙 발음이 없다 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그 사용범위겠지요. 전에 '왜 스페인어인가요?' 라는 글에서 기술했듯이 스페인 뿐만이 아니라 브라질을 제외한 전 중남미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제가 다음에 도전할 포르투갈어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라틴어에서 유래되어 그 유사성이 70% 정도라고 하며 제가 잠깐이나마 체감한 결과 표면적인 부분(발음,주요 동사) 은 다소 상이하지만 어려운 동사 변형 규칙이라던가 단어는 굉장히 유사합니다.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이 브라질을 가도 대화가 된다고 함을 볼때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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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급이(스페인어 구사자) 그만큼 없다는 것은 제가 공급자가 되었을때 좋은말이지 수요자(학습자) 일 경우에는 참으로 난해하기 그지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입문/초급 교재에 집중되어 어느정도 말의 조합이 가능하게 되면 그들을 위한 학습자료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영어권 학습자의 교재를 참고했었고 페루친구와 화상강의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동사의 변형과 명사/형용사 등의 성수 구분이 한국어와 많이 상이하여 학습 내내 애를 먹게 됩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언어를 경제적인 전망만을 기준으로 선택하는것은 무모하다 말할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 동기로 중국어를 대하였고 모든 흥미와 관심을 제외한체 본인의 자기계발의 수단으로만 삼았으니 조그마한 경제적 흔들림이나 부정적인 소식들을 들었을때 계속 학습을 이어갈수 없었습니다.
반대로 스페인어 같은 경우는 스페인어권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컨텐츠를 만들고 싶고 산티아고와 남미를 종주하고 아르헨티나 땅끝마을 우수아이아에 가서 많이 고생한 나를 다독여 주고 싶어서 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말이 빠른편이고 빠른 음악을 좋아해서 인지 그들의 문화에 공감대가 많이 갑니다. 이런게 궁합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모든 경재 행위가 그렇듯, 수요와 공급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됩니다. 더욱이 진입 장벽이 높다면 진입하기에는 힘들지만 그만큼 후발주자가 따라오기 힘들다는 의미가 됩니다. 물론 새로운 언어가 어렵고 난해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서지 않는다면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어느정도 학습에 대해 마음을 굳혔다면 다른언어처럼 많은 장점을 갖고 있으니 계속 이어가시면 되지 않을까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이상 페드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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