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및 역사-문화와 관련된 책 추천드립니다

스페인 여행 및 역사-문화와 관련된 책 추천드립니다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나요? 그런 분들을 위해 책 한 권 추천하고자 합니다.

바로 ‘세계사를 뒤흔든 스페인의 다섯 가지 힘’이란 책입니다. 반전 하나가 있는데, 그건 마지막에 적어둘게요.

세계사를 뒤흔든 스페인의 다섯 가지 힘

스페인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뭘까요?

저는 주저 없이 스페인어라고 말할 것입니다. 스페인은 유럽 연합이기 때문에 영어가 잘 통할 거라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는 걸 느끼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외국어는 단시간에 배우기 어려우니 그렇다 치더라도, 그다음은 뭘까요? 바로 배경정보 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행 또한 아는 만큼 보이고 감동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책 한두 권이면 충분합니다.

스페인에 이슬람 문화가 녹아든 이유

남부 도시 그라나다에 왜 이슬람 문화의 색채가 강한지 아시나요?

스페인은 먼 과거 8세기 초반에 북쪽에서 넘어오는 이슬람 군대에 의해 점령당했습니다. 이슬람 세력은 처음 코르도바, 다음에는 세비야에 거대한 왕조를 세웠고, 마지막에는 그라나다에서 세력을 떨치다가 스페인 군대에 패배한 후 떠나야만 했습니다.

당시 왕인 보압딜이 알람브라 궁전에서 눈물을 보이자, 그의 어머니 술타나 아이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자처럼 지키지 못하고,
여자처럼 울고 있구나”

 

알람브라 궁전

그 후 알람브라 궁전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잊혔고 방치되었습니다. 그러다 미국인 작가이자 외교관인 웨스턴 어빙에 의해 다시 태어납니다.

그는 집시들을 통해 그라나다의 잊힌 궁전에 대한 이야기를 채집하였고, ‘알람브라 이야기’라는 책을 출간합니다. 이제 알람브라 궁전에 왜 미국인 작가의 기념비가 있는지 아시겠죠?

이슬람 군대가 스페인을 점령한 기간이 무려 770년입니다. 그동안 스페인은 이슬람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스페인에 오렌지 같은 과일들이 들어오고, 향신료인 샤프란 덕에 빠에야도 탄생합니다. 또한 언어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스페인어로 ‘성’이란 뜻인 ‘알칼사르’는 아랍어에서 온 단어입니다.

관련 포스팅 : 스페인어를 하면 좋은 것들

여행을 즐기는 방법 : 사전 정보

우리는 여행을 단순히 새로운 것을 보고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보고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그 감동은 두 배 아니 수십 배가 될 것입니다.

깊게 공부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어떤 일이 있었는지만 알면 됩니다.

콜럼버스의 관, 세비야 대성당

세비야 대성당에 있는 콜럼버스 관에 콜럼버스 유해가 없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뭘까요?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에 전시된 스페인 3대 작가 프란시스코 고야는, 종교재판소에서 왜 재판을 받아야 했을까요?

바르셀로나는 왜 독립을 요구하는 걸까요?

스페인에도 히틀러 버금가는 독재자가 있었단 걸 아시나요?

중남미 대륙에서 브라질만 포르투갈어를 쓰는 이유는 뭘까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가 왜 순교자의 길이 된 걸까요?

스페인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노숙자 병원에서 죽은 이유는 뭘까요?

사그라다 파밀리아-가우디 作, 바르셀로나

많은 걸 알고 가실수록 여행은 풍성해집니다.

스페인 여행 역사 문화 추천 책

책이 두껍거나 어려울까 봐 걱정이신가요? 스페인어와 스페인 문화와 역사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쓴 책이기에, 쉽고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제목이 언뜻 교양서적으로 보이지만, 많은 분들이 스페인 여행을 위해 읽습니다. 그리고 책을 통해 스페인어에 대한 전망을 알게 되고서, 스페인어 공부를 마음먹기도 합니다.

그러니 스페인어 공부를 생각하고 있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을 스페인 여행, 그 여행이 평생 가는 기억으로 남겨지기 위해 가볍게 스페인 문화 역사에 대한 책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세계사를 뒤흔든 스페인의 다섯 가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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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저자가 접니다. 뚜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