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년이었다. 2년동안 세계를 누빌수 있었던 원동력은 뭐니뭐니 해도, 한번은 꼭 이루고 싶었다는 그런 마음가짐은 아니었을까? 아마도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은, 세계여행을 가려면 경비가 얼마나 드는지, 어떻게 하면 저렴한 항공권을 구할 수 있을지, 스페인어는 어떻게 대비할지, 중남미 치안은 안전한지 등등 엄청난 정보의 홍수속에서 겨우 고개만 내밀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도 그랬기 때문이다. 회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남미 사랑을 샅샅이 뒤졌고, 중남미 여행을 대비해서 스페인어를 그리고 인도네시아어를 열심히도 공부했다. 덕분에 지금은 스페인어와 세계여행으로 먹고 살고 있지만, 나 역시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고, 혼란 그 자체였다. 익숙하지 않은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렘을 동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