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 유행어지만 욜로(yolo) 라는 말이 있었다. 우리는 한번 살기 때문에 현재를 즐겨야 한다는 것, 지금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단어로 약간 축소 된듯한 느낌을 받지만 힘겨운 현재를 살면서, 어떻게든 한줄기 행복을 찾으려는 모습이 가엽다. 그런 그들에게 세계여행을 다녀온 나는 어쩌면 제대로 욜로하고 소확행 하는 사람처럼 보일지 모르겠다. 사실 그렇지만도 않다. 욜로를 제대로 즐기고 온 당시의 나는 제대로 세상의 풍파앞에 발가벗긴채 세워져 있다. 여행을 하면서도 때때로 '늦기전에 여행 전 현실로 돌아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때문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그래서인지 내게 '세계여행을 꼭 가야하나요?' 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 물론 여전히 지금까지도 유효한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