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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및 스페인 문화 역사 책 추천합니다 (feat. 출간했습니다)

페드로jr 2020. 3. 13. 14:35

안녕하세요. 페드로입니다.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스페인어 공부를 생각하거나 또는 하고 있을 것입니다. 또는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거나 어학연수 같은 유학을 준비하는 분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서 읽어보실 만한 책을 추천할까 합니다. 물론 홍보 아닙니다. 쭉 읽어보시고 괜찮겠다 싶으면, 도서관에서 빌려 보셔도 되고요~

 

참고로 저자의 말을 빌리면, 처음 책은 스페인 문화와 역사를 일반 대중에게 알리겠다는 콘셉트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주제가 대중적이지 않다 보니, 스페인어를 큰 챕터로 신분상승(?) 시켰고, 마침내 '스페인의 다섯 가지 힘'이라는 콘셉트로 책이 구성되었습니다. 때문에 기존 원고의 40%가 누락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책을 내지 않을 생각까지 했지만, 편집장의 말에 동의하고, 출간을 합니다.

 

이 뜻은 기존 스페인 역사 문화 서적과는 달리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거예요. 게다가 스페인어 학원에서도 잘 알려주지 않는 스페인 본토와 중남미 스페인어의 차이, 로망스 어군으로 분류되는 스페인어/포르투갈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의 호환성, 그리고 미국과 유럽에서의 스페인어의 위상 등을 다룹니다.

관련 포스팅 : 스페인어 학습을 주저하는 이유와 스페인어를 하면 좋은 것들(click)

때문에 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예요.

 

-. 스페인어를 시작하려는 분

-. 스페인어 학습에 흥미를 잃은 분

-. 스페인어권 어학연수를 가거나, 현재 하고 있는 분

-. 스페인 및 유럽 역사를 통해 인문학 지식을 원하는 분

-. 위 중 하나에 포함되는데, 가볍게 읽고 싶은 분

 

만약 주변에 스페인어를 배우려는데 스페인어의 전망이나 특징, 난이도, 그리고 활용과 유망성에 대해 알고 싶다던가, 스페인 어학연수를 가려거나 직장인처럼 혼자 독학하려는 분들이 있다면 추천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계사를 뒤흔든 스페인의 다섯가지 힘' 저자 김훈

 

챕터는 다섯 가지로 나뉩니다.

 

1. 스페인어

 

스페인어의 특징과 전망을 말합니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국가, 발음, 난이도, 문법적 특징과 라틴어에 이어 로망스어 그리고 지금 스페인어가 되기까지의 과정도 다룹니다. 

 

스페인어 사용 국가

 

2. 스페인의 원동력

 

스페인은 세계 관광 산업 경쟁력 1위의 국가라는 점 알고 계신가요? (관광수익은 2위예요. 1위는.. 당연히 미국이죠). 관광산업이 발전하려면 어떤 것이 뒷받침되어야 할까요? 바로 서비스업입니다. 하지만 스페인이 관광대국이 되기까지는 지난한 세월을 겪었습니다. 독재자가 판치는 나라에서 어떻게 관광대국이 될 수 있었는지의 과정을 설명합니다.

 

또한 세계 기대수명 1위 역시 스페인인데요, 지중해 식단으로 불리는 mediteraneo에 대해 설명하고, 여러분이 스페인 여행에 가셨을 때 꼭 맛보셔야 할 스페인 음식들의 기원과 맛있게 먹는 방법도 설명합니다. 하몽, 와인, 상그리아, 빠에야, 타파스, 추로스 등 너무도 많은데, 간추리느라고 혼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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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와인의 등급

 

 

스페인은 유럽 경제를 좀먹는 돼지(PIIGS)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오명에서 벗어난 것 같은데요, 왜 스페인은 경제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는지, 어떻게 헤쳐나갔는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밖에 플라멩코와 살사에 얽힌 슬픈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스페인 브랜드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관련 포스팅 : 스페인어 인터넷 강의의 장단점과 스페인어 인강 추천(click)

3. 스페인의 문화유산

 

스페인은 한국 사람들에게 매우 익숙한 곳입니다. 중부 유럽뿐만 아니라 프랑스나 이탈리아 보다도 저렴한 물가가 한몫했죠. 무엇보다 바르셀로나 직항이 생기고 나서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스페인은 한국인이 유럽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방문하는 국가입니다. (1,2위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입니다_한국인이 유럽에서 가장 많이 여행하는 국가 순위)

 

혹시 스페인어를 공부하다 슬럼프에 빠지셨나요? 저자는 외국어를 배우는데 강력한 동기는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자는 직장을 다니면서 3개의 외국어(중국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를 2년 이상 독학했다고 합니다.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외국어를 독학하는데 중요한 건 목표 설정과 의지 그리고 흥미 유발인데요, 저자는 그것을 여행과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감으로써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챕터에서는 각 지역별 문화유산을 다뤄요. 즉 여행 정보인 셈이죠. 

 

마드리드 여행 정보 : 프라도 미술관, 엘 에스코리알, 전몰자의 계곡, 데보드 신전, 세고비아, 알칼사르

 

톨레도 정보 : 톨레도 대성당, 콘수에그라

 

안달루시아 : 메스키타, 코르도바 알칼사르, 로마교 (이상 코르도바), 히랄다 탑, 세비야 대성당, 스페인 광장 (이상 세비야), 알람브라 궁전, 알바이신 지구, 사크로몬테(이상 그라나다)

 

빌바오 : 구겐하임 미술관, 게르니카, 엘 시드의 고향 부르고스

 

갈리시아 : 산티아고 대성당, 순례길 (이상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헤라클레스 등대, 의류 브랜드 '자라' 첫 매장(이상 라 코로냐), 코바동가 마을

 

알람브라 궁전_그라나다

 

 

4. 세계사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사건

 

국토회복운동인 레콘키스타(레콩키스타 라고 하기도 합니다)의 시작인 '코바동가 전투', 만약 스페인이 이곳에서 마저 패배했다면 아마 스페인은 터키처럼 터번을 쓰고 아랍어를 써야 했을 수 있습니다.

 

레판도 해전은 가톨릭을 국교로 하는 스페인이, 동로마를 제패하고 유럽으로 밀고 들어오는 오스만 튀르크를 레판토에서 물리친 사건입니다. 이 승리를 계기로, 스페인은 무적함대라는 호칭을 얻게 됩니다.

 

반면 무적함대는 이 전쟁에서 영국에 패배합니다. 구교인 가톨릭과 신교인 기독교의 피할 수 없는 전투였는데, 신풍 즉 프로테스탄테 신풍으로 스페인군은 거의 전멸하다시피 합니다. 바로 칼레 해전이죠.

 

스페인은 미국과도 전쟁을 벌였는데요, 본국에서는 왕당파(기득권 세력)와 자유주의 진영, 자유진영은 다시 온건과 급진파로 나뉘어 소모적인 정쟁만 거듭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중남미는 독립을 하고 나서, 얼마 남지 않은 식민지 중 쿠바는 처절하게 독립 투쟁을 실시합니다. 거기서 미국의 이권과 충돌하는데요, 때마침(?) 미국이 보낸 순양함 '메인호'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어쩔 수 없이 스페인은 그들과 전쟁을 벌입니다. 하지만 이 전쟁에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스페인은 한국처럼 내전을 겪었습니다. 이념에 사로잡힌 스페인은 정확히 둘로 나뉘어 3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서로에게 총을 겨눕니다. 그동안 국토는 황폐해지고, 국민들은 굶주림에 울부짖습니다.

 

많은 분들이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떠납니다. 누군가는 개인으로 또는 삼삼오오 모여 바르셀로나의 명물 사그라다 파밀리아 또는 구엘 공원 등을 단체로 여행합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왜 독립을 요구하는 걸까?

 

바르셀로나가 독립을 요구하는 이유는 매우 복잡합니다. 현재는 경제적인 이유입니다. 바르셀로나 사람들은 그들의 세금을 다른 곳에 쓰길 원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빌바오가 누리고 있는 '세금 자치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불평등하다는 뜻이죠. 하지만 빌바오에 비해 바르셀로나는 경제 규모가 크기 때문에 마드리드 정부에서는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더 깊은 감정의 골이 존재합니다. 역사적으로 바르셀로나 즉 카탈루냐 지방은 두 번이나 독립을 시도했고, 중앙 정부로부터 진압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니 현재와 과거를 모두 살펴봐야 그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가볍게 알게 된다면, 스페인어를 혼자 공부하시는데 분명 도움이 되겠죠?

 

구엘 공원, 가우디_바르셀로나

 

 

5. 세계사를 뒤흔든 스페인 인물

 

스페인 역사를 말할 때, 이 인물을 빼서는 안 되겠죠. 바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입니다. 콜럼버스는 영웅입니다. 그런데 정말 영웅이 맞을까요? 신대륙을 발견하고 세계인의 시야를 넓혔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중남미 사람들을 노예로 삼고 전염병을 옮기고, 차후 강대국에 수탈당하게 된 중남미 입장에서도 그가 영웅이 맞는 걸까요? 집중 조명해 봅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지금의 스페인을 있게 한 인물이 왕이 아니라 여왕인 것을 알고 있나요? 바로 이사벨 1세입니다. 처음부터 그녀는 왕위 계승자가 아니었습니다. 이복오빠가 왕을 차지했고 그의 딸이 다음 왕위를 잇기로 되어 있었죠. 그리고 그녀는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성 밖으로 내 쫓깁니다. 그녀는 왕이 지정해준 남편을 거부하고, 추격대를 피해, 결국 결혼에 성공하고, 이슬람 군대에 지배받았던 스페인을 꺼내 냅니다. 그것이 바로 레콘키스타입니다. 그 외에 그녀가 스페인 역사에 영향을 미친 결정들은 엄청납니다.

 

이사벨 1세

 

콜럼버스가 중남미의 문을 발견했다면, 그 문을 박차고 들어가 주인을 겁박하고 돈을 강탈한 이들은 바로 에르난 코르테스프란시스코 피사로입니다. 그들은 각각 멕시코와 페루를 침략해, 당시 가장 강력했던 아스텍 문명과 잉카 문명을 역사 밖으로 밀어냈습니다. 그들이 찾아낸 엘 도라도에 대해 알아봅니다.

 

스페인에는 악명 높은 독재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의회를 부정하고, 쿠데타를 일으켜 자신은 오직 신 앞에서만 죄가 있다는 말을 남기고 죽습니다. 그로 인해 스페인은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모든 면에서 후퇴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쁜 짓만 한건 아니었습니다. 강력한 국가 주도 경제를 진행하고 무엇보다 2차 대전에서 스페인을 꺼냅니다. 바로 프란시스코 프랑코입니다. 그 때문에 그는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명성 높은(?) 독재자들에 비해 다소 인지도가 떨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페인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

 

 

이 밖에 스페인의 3대 화가인 엘 그레꼬, 벨라스케스, 프란시스코 고야.

 

스페인 3대 건축가인 안토니 가우디,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프랑크 게리

 

3대 재상인 알 만수르, 마누엘 데 고도이, 올리바레스 백작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서두에 언급했듯, 이 책은 스페인어를 배우거나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스페인어의 특징과 전망, 발음이나 문법 변경 등을 알리고, 스페인어권 어학연수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스페인 문화와 역사 같은 과거와 경제나 바르셀로나 독립 문제 같은 현재의 스페인을 담았습니다. 

 

스페인어를 혼자 공부하시는 직장인들이나 스페인이나 중남미에 여행 가시려는 분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가볍게 읽히는 책이기 때문에, 여러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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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눈치채셨겠지만, 책 저자는 바로 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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